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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는 하나님의 말씀인가? 개혁교회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성경은 무엇일까? 우리는 당연히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한 사복음서를 떠올릴 테고, 그 중에서도 요한복음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다. 개혁교회 목회자와 신학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경은 바울서신이요, 그 중에서도 로마서다. 왜 개혁교회는 로마서를 성경 중의 성경으로 꼽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신학을 로마서에서 가져왔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고 여긴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는 개신교의 구원론으로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 기록되어 있다. 특히 로마서는 16장에 걸친 장구한 논리로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선포하고 있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이신칭의의 근거로 삼은 성경구절은 창세기 15장 6절..
에너지는 이중체 기술을 배우다가 보니까 열역학을 접하게 되어 에너지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에너지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물리학적으로 정의되어 있다. 하지만 에너지의 본질에 대해선 아직 정의내리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에너지가 어디서부터 기원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것이 다 에너지인데 왜 에너지의 기원과 그 본질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을까? 우선 에너지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에너지가 일한 결과만 관측해서 알 수 있지 에너지 자체는 볼 수 없다. 이는 에너지가 보이지 않지만 실체라는 말이다. 이렇게 에너지는 보이지 않지만 물리적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일을 했을 때 나타난 결과로 그 존재성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열역학 제1,2법칙도 이런 에너지가 일한 결과를 놓고 밝혀낸..
말씀이 어떻게 육신이 되었을까? 요한복음은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평이한 언어로 기록되었지만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그 이유로 신학자들은 요한복음이 마태/마가/누가복음, 즉 공관복음서와는 다른 전승으로 이뤄진 책이라는 점을 든다. 그러니까 마태/마가/누가복음은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과 예루살렘으로의 여행, 그리고 예루살렘 입성 이후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유월절을 전후로 한 십자가와 부활을 결론으로 하는 한 편의 서사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7개의 대표적인 표적을 행하면서 세 번의 유월절을 보내고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후 부활하는 식으로 공관복음과는 전혀 다른 서사구조가 전개된다. 게다가 흔히 로고스 찬가로 알려져 있는 1장 1절부터 18절까지는 요한복음의 서론으로서..
솔로몬이 정말 잠언, 전도서, 아가를 썼을까? 성경 66권 가운데에는 저자를 알 수 없는 책들도 있지만 저자를 확실하게 밝힌 책들도 있다. 하지만 신학자들은 저자를 밝혀놓은 책들도 성경대로 믿지 않고 역사적 언어적 방법을 동원해서 원래 저자를 알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고대 문헌일수록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사용해 저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경에서 말하는 저자가 실제 저자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솔로몬이 썼다고 알려진 잠언, 전도서, 아가는 대표적으로 저자를 알 수 없는 문서라는 게 신학자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잠언의 경우 25장 1절에 “이것도 솔로몬의 잠언이요 유다 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것이니라”고 기록돼 있어 솔로몬 사후 히스기야 시대에나 가서 잠언이 편집된 사실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잠언과 전도서는..
이사야서는 정말 이사야 한 사람이 썼을까? 신약성경 전체에 가장 많이 인용된 구약의 책은 무엇일까? 아마 이사야서가 아닐까 싶다. 이사야서는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구성된 구약성경에서 예언서의 첫 책이자 가장 분량이 많은 책이기도 하다. 이사야서를 제5복음서라고도 하는데 이는 복음서에서 예언의 성취로 이사야서를 가장 많이 인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마태복음 1장 22,23절은 이사야서 7장 14절을 인용해 신인메시야의 탄생을 예언한 구약의 성취를 기록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22,23) 그런데 이사야서는 36..
욥은 무엇을 회개하였을까? 욥기처럼 어려운 책이 있을까? 아무리 욥기를 읽어도 대체 욥의 잘못이 뭔지 알 수 없다. 기독교에서는 지혜서로 분류되는 욥기가 왜 지혜서인지도 잘 모르겠고,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란 고백도 느낌은 오지만 뭔가 확실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욥기를 살펴보고자 한다. 욥은 전통적으로 신정론(神正論:신은 악이나 화를 좋은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쓰고 있으므로 신은 바르고 의로운 것이라는 이론)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바로 이 신정론에서 벗어난 것이 욥기이기에 해석이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욥은 의인이란 점이다. 그것도 하나님이 인정하는 의인이다. 대체 이런 의인에게 하나님은 왜 고난을 주시는 걸까? 사단이 격동해서?..
복음서는 왜 네 권일까? - 예수의 이중사역과 점진적 계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절대적 기준이자 잣대다. 우리의 신앙과 신학은 성경이 제시하는 기준과 잣대에 어긋나면 그 누가 주장하는 경험과 이론일지라도 철저하게 배격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다 맞다 하는 말일지라도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인에게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언일 뿐이다. 하지만 막상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는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여기저기 모순되는 구절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반복적으로 언급되지만 내용이 다르기까지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록한 복음서가 네 권이나 된다는 사실이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록하는데 왜 네 권의 복음서가 필요할까? 심지어 네 복음서에서 같은 사건을 기록할 때도 그 내용..
하나님은 왜 처음으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을까?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 이 말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 자신의 뜻을 성경에 드러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성경의 첫 책이자 첫 구절인 창세기 1장 1절에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 자신의 뜻을 가장 함축적으로 드러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판단일 것이다. 이에 따라 창세기 1장 1절이 우리에게 말하는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 자신의 뜻을 알아보자. 성경전서 개정개정판은 창세기 1장 1절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번역했다. 이를 두고 어떤 신학자는 하나님이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창세기 1장의 제목으로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신학자는 ‘태초에’를 접속사로 보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창세기 1..